컴퓨터 피아노란 키보드나 마우스 등과 같은 입력장치를 이용해서 연주자가 직접 건반을 누르지 않고서도 악보 그대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든 전자악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야마하 P-115 모델이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형태의 악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전자악기는 전기신호를 받아서 소리를 내는 거 아닌가요?
네 맞아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디지털피아노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랍니다. 실제로 사람이 누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해머건반(Hammer) 방식과는 달리, 기계식 센서인 멤브레인 (Membrane)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어쿠스틱 피아노처럼 자연스러운 터치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분들이 처음 입문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답니다.
디지털피아노랑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점은 음원칩의 차이입니다. 디지털피아노는 대부분 자체 개발한 음원칩을 사용하지만, 컴퓨터피아노는 외부 사운드 모듈을 연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PC 스피커보다는 좋은 음질을 제공하지만, 아무래도 원음 구현에서는 한계가 있겠죠? 또한 내장되어 있는 음색수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디지털피아노는 최대 128개의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피아노는 8~10개 내외의 음색만을 지원합니다.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가요?
아무래도 고가의 장비이다보니 저렴한 금액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모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비교적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