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식 사회자입니다. 이번 예식에서는 신랑 아버님께서 직접 축사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축사라는 말 자체가 생소한데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보통 축사는 주례없는예식에서 많이 진행하는데요, 먼저 식순과 분위기를 파악하시고 거기에 맞는 내용을 구상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전문사회자가 아니기때문에 너무 긴 시간동안 하는것보다는 짧고 임팩트있게 하시는게 좋아요. 아무래도 하객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할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1분 내외로 하셨어요 ᄒᄒ
아버지께서는 무슨말씀을 해주셨나요?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건 저의 아내 덕분이고, 우리 가족 모두의 사랑덕분인걸 알기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다들 감동해서 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짧지만 강력한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을 울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러분 어떠셨나요?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막상 하고나니 뿌듯하고 의미있는 경험이었어요. 특히나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느낌이라 더욱 뜻깊었던 거 같아요.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 다시한번 도전해보고싶네요. 이상으로 신랑 아버지 축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