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등 다양한 곳에서 코인을 사고팔고 있다. 하지만 주식과는 다르게 24시간 내내 시세가 변동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한국에서만 유독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을 말한다. 과연 왜 이렇게 우리나라에만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걸까?
왜 하필이면 한국인가요?
암호화폐 중에서도 특히 비트코인 같은 경우엔 채굴량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는 국내에서 수요가 더욱 많아졌고, 자연스레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프가 형성되었다. 또한 정부 규제나 세금 문제등 여러 가지 이슈 속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인들의 특성상 해외거래소 보다는 국내거래소를 선호하다보니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김프도 높아졌다.
김프가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앞서 말한 대로 현재 세계 각국에선 암호화폐 관련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2018년 1월 19일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암호화폐공개(ICO)는 사기”라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은 아직 이렇다 할 규제책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으면서 ICO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이로 인해 투기 과열 양상이 벌어지면서 외국인과 내국인 간의 격차가 발생하였다.
국내외 차이가 심한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현재 국내외 차이는 약 10%~15% 가량 나고 있지만 앞으로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암호화폐 신규 발행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즉, 기존 보유자에게 보상 형태로 지급하거나 소각될 예정이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지나면 지금만큼의 큰 폭의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굳이 무리해서라도 비싼 값에 살 필요는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면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들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과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뛰어들기보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