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규제지역 지정 및 대출규제 등 강력한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집값 안정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발표된 ‘8·4 공급대책’에서도 공공재개발 활성화 방안등을 내놓으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의 주택시장 현황은 어떠한가요?
광주광역시의 경우 2017년 5월 4억원 선이던 전용면적 84m2(30평형) 아파트값이 지난 7월 6억1000만원을 돌파했다. 불과 2년여 만에 무려 6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같은 기간동안 세종시 상승률인 41%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광주 아파트값은 10.57% 올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 9.95%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구가 15.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광산구 13.38%, 서구 12.44%, 북구 11.58% 순이었다.
서울과의 격차는 얼마나 벌어졌나요?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두 도시의 아파트값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후 2018년 말부터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KB국민은행 리브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8억9756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는 3억7291만원에 그쳤다. 약 3억5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아니지만 앞으로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정부에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재개발 사업 추진 시 주민 동의 요건을 완화하고 용적률 상향 조정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방안으로는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공공기관 이전부지 복합개발 △역세권 용도지역 변경 통한 고밀개발 △저층 주거지 소규모 재건축사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 중 일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효과도 기대되지만 대부분 중장기 과제”라며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