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 트렌드는 장기여행인것 같아요. 짧게 여러번 가는 단기여행과 달리 길게 1~2년씩 머무르는 장기여행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저도 올해 초 태국 치앙마이에서 2개월동안 지내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고 왔는데요, 이렇게 장기간 해외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한달살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인기있는 나라, 캄보디아에서의 한달살기를 주제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캄보디아 어디어디 가볼만한가요?
사실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라는 유적지 말고는 딱히 유명한 관광지가 없어요. 그래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뭐야 볼게 없잖아”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제가 직접 살아본 결과 오히려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하루하루가 부족하더라구요. 먼저 프놈펜이라는 도시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부산같은 대도시이고, 한국기업 주재원들이 많이 거주해서 그런지 한식당도 많고 한인마트도 있어서 지내기 편리했어요. 그리고 킬링필드(Killing Fields) 라는 곳이 있는데, 폴포트 정권 시절 크메르루즈군이 양민 200만명을 학살한 장소랍니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나 영상물 등이 전시되어있어요. 다음으로는 씨엠립이에요. 여기는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곳이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답게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일몰시간에 맞춰가면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톤레삽 호수, 반테이 스레이 사원, 왓트마이 사원 등 둘러볼 곳이 많아요.
숙소는 어떻게 정하나요?
숙소는 에어비앤비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현지인들의 가정집이기 때문에 다른 호텔과는 다르게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호스트와의 소통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해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비싼 편이니 예산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세요!
교통수단은 어떤걸 이용해야할까요?
교통수단은 크게 버스, 툭툭, 택시 세가지가 있어요. 우선 버스는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 날씨에 타기엔 조금 힘들구요, 대신 요금이 저렴해서 좋아요. 하지만 노선이 많지 않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길어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툭툭은 오토바이 옆에 수레를 연결한 형태의 이동수단인데요, 바퀴가 4개라서 안정감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단,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점 참고하세요! 택시는 미터기로 운행하기 때문에 바가지 쓸 걱정없이 편하게 탈 수 있구요, 기사님들 대부분 영어를 못하시기 때문에 목적지를 미리 말씀드려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캄보디아가 아직까지는 개발도상국이라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캄보디아에서 한달살기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