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하면 어떤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앙코르와트 사원과 킬링필드 같은 유적지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는 이번에 색다른 곳을 다녀왔어요. 바로 '앙코르 국립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이라 하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곳은 다양한 전시물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릴게요.
캄보디아에서는 왜 하필이면 한국어 가이드 투어인가요?
사실 제가 갔던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좀 더 생생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게 ‘한국어 가이드 투어’였어요. 다른 나라 언어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현지인보다는 한국어가 이해하기 쉽고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왜 굳이 돈을 내고 가야하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우선 입장료가 15달러나 하는데다가 관람시간도 정해져있어서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어가이드와는 달리 한국어 가이드분께서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훨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어떤 점이 좋았나요?
우선 제일 좋았던 건 날씨였어요. 원래 우기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간 날은 하루종일 해가 쨍쨍해서 덥긴 했지만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두 번째로는 역사 공부를 제대로 했다는 거예요.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어요. 세 번째로는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는 거예요. 워낙 배경이 예뻐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샷이었어요. 마지막으로는 저렴한 물가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는 거예요. 특히 망고주스랑 쌀국수가 너무 맛있었어요.
여러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관광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제가 다녀온 이 코스 그대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1일차에는 프놈펜 시내관광을 하시고 2일차에는 씨엠립으로 이동하셔서 앙코르 국립박물관이랑 톤레삽 호수를 둘러보세요. 그러고 나서 3일차에는 앙코르 톰(바이욘사원, 바푸온사원, 피미아나까스, 코끼리테라스)-> 따프롬 -> 쁘레아 칸 -> 네악뽀안 -> 반띠아이 쓰레이 순으로 둘러보고 4일차에는 타프롬 -> 롤루오스 유적군 (쁘리아 꼬, 바꽁, 쓰라쓰랑) -> 프레아코 일몰 감상 후 공항으로 가시면 알찬 일정이 될 것 같아요.